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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 위독

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 위독

입력 2014-01-10 00:00
업데이트 2014-01-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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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샤론(85) 전 이스라엘 총리가 위중한 상태에 있으며 가족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CNN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 하쇼머 소재 시바 메디컬센터 대변인은 “수시간 전 부터 샤론의 상태가 악화되어 위독하다”고 말했다.

이 병원 지브 로트스타인 원장은 이번 주 초 “의사들이 샤론의 신장 등 주요 신체기관의 기능을 안정시킬 수 없게 되면서 위중한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샤론 전 총리는 8년째 혼수상태이며 다발성 장기 부전 증상을 보이고 있다.

군인 출신인 그는 2001년 총리에 취임했으나 2006년 재임중 뇌졸중으로 쓰러져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왔다.

군 장성으로 1967년 ‘6일 전쟁’,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등에서 공로를 세웠으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대원을 겨냥한 레바논 침공도 진두 지휘했으나 수천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면서 아랍권에서 ‘베이루트의 도살자’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스라엘 내부의 공식 조사 결과 1982년 9월 레바논 베이루트 외곽 사브라와 샤틸라 난민캠프에서 2천여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살해 당한데는 샤론이 간접적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국방장관직에서 즉각 사퇴했다.

샤론은 야세르 아라파트 당시 PLO 의장과 폭력 중단과 평화협상 재개에 합의하는 등 평화를 향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으나 그의 노력은 자신이 이끄는 리쿠드당의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 불가 입장에 의해 무산됐다.

샤론이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팔레스타인에 넘겨 통치하도록 결정한 것은 그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CNN닷컴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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