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2%, 여성 일왕 인정에 찬성”

“일본인 72%, 여성 일왕 인정에 찬성”

입력 2016-08-11 10:04
수정 2016-08-11 1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요미우리 여론조사 “생전퇴위할 수 있게 해야” 의견 81%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생전퇴위 의향이 담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해 왕위계승 제도에 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일본인 다수가 여왕 인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9∼10일 유권자를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왕위계승을 규정한 법률인 ‘황실전범’(皇室典範)을 개정해 여성 일왕을 인정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72%에 달했다. 반대 의견은 15%였다.

또 왕실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여성 왕족이 결혼한 후에도 왕족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성 미야케(宮家, 미야<宮>라는 칭호를 받은 왕의 일가)를 창설하는 것에 64%가 찬성하고 18%가 반대했다.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에게는 아들이 없으며 여왕을 인정하면 그의 딸인 아이코(15)가 왕위 계승자가 될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일왕이 생전퇴위할 수 있도록 황실전범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81%를 기록했다.

또 이런 의견을 지닌 이들 가운데 80%는 아키히토 일왕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일왕이 생전퇴위할 수 있도록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은 이달 초 여론조사 때보다 1% 포인트 하락한 54%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