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준금리 -0.1% 동결

日, 기준금리 -0.1% 동결

이석우 기자
입력 2016-03-15 22:44
수정 2016-03-1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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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조원 공급 규모도 유지… “추가적 금융완화 조치 강구”

일본 중앙은행이 자국의 경기 판단을 하향 수정했다. 그러나 추가 금융 완화는 보류했다. 일본은행은 15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지난 1월 최초로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0.1%)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연간 80조엔(약 836조원) 규모를 시중에 공급하는 현행 자산 매입 규모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금융정책회의 직후 발표한 자료에서 ‘물가상승률 2%’ 목표를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시점까지”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함께 양적·질적 금융 완화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물가의 위험 요인을 점검해 필요한 경우 ‘양·질·금리’의 3개 차원에서 추가적인 금융 완화 조치를 강구한다”는 직전 회의의 표현을 반복했다. 시장의 부정적인 입장 확산을 막기 위한 사전 조처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국내 경기와 관련, “신흥국 경제 감속의 영향 등으로 수출·생산 면에 둔화가 보인다”면서도 “완만한 회복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수출과 관련, 신흥국 경제 침체를 토대로 “발밑에서 반등이 주춤했다”며 하향 수정했지만 기업 생산에 대해서는 보합권 내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개인 소비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29일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결정해 시행에 돌입한 이후 처음 열렸다. 다음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4월 27∼28일로 예정돼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6-03-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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