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사 뒤덮은 새카만 연기… 러시아 “미사일로 정유소 등 파괴”

오데사 뒤덮은 새카만 연기… 러시아 “미사일로 정유소 등 파괴”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4-03 17:47
수정 2022-04-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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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우크라 군대에 연료 공급 차단”
대공 미사일 등 51개 목표물도 공격 주장
물류거점 오데사, 점령 시 남부 해안 통제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연료저장소에서 새카만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오데사 A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연료저장소에서 새카만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오데사 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인근의 정유소와 연료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고정밀 해상 및 공중 미사일이 오데사 인근 정유 공장과 연료·윤활유 저장 시설 3곳을 파괴했다”며 “이곳의 연료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공급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연료저장소 등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우크라이나 오데사 하늘을 뒤덮고 있다. 오데사 AF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연료저장소 등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우크라이나 오데사 하늘을 뒤덮고 있다. 오데사 AFP 연합뉴스
코냐셴코프 대변인은 또 전날 밤사이 전술 군용기가 우크라이나군의 지휘소 4곳, 대공 미사일 시스템 2개, 다중 로켓 발사기 2개, 무기·탄약 야전 창고 4곳, 거점 및 군사 장비 집중 지역 32곳 등 총 51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FP·로이터통신 등도 오데사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수 차례 폭발음을 들리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고, AFP는 항구 산업지구에서 화염과 함께 최소 3곳에서 검은 연기가 포착됐다고 했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연료저장소 등에서 새카만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오데사 AF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연료저장소 등에서 새카만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오데사 AFP 연합뉴스
흑해에 면한 항구도시인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 거점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이곳을 러시아군이 손에 넣으면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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