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인어공주 조각 밑에 ‘홍콩 해방’ 낙서 등장

코펜하겐 인어공주 조각 밑에 ‘홍콩 해방’ 낙서 등장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1-13 22:00
수정 2020-01-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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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로이터 연합뉴스
코펜하겐 로이터 연합뉴스
덴마크 코펜하겐 항구에 있는 인어공주 조각을 떠받치는 바위에 ‘홍콩 해방’이라고 적힌 스프레이 낙서가 등장했다.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 특히나 중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이곳 바위에 붉은색과 흰색 스프레이로 누군가 이런 낙서를 남긴 것이라고 영국 BBC가 13일 전했다.

덴마크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리는 뜻에서 1913년 처음 코펜하겐 항의 입구를 굽어보며 들어선 인어공주 조각은 이 도시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아이콘이 됐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2010년 중국 상하이 세계 엑스포 덴마크 전시관에 전시돼 175㎏의 동상이 들어설 정도였다.

그러나 이 공주님은 한 번도 평온한 삶을 누리지 못했다. 1964년 처음 머리가 사라졌는데 끝내 찾지 못해 새로 머리를 만들어 붙였다. 그 뒤 팔 한 쪽이 사라졌고, 새로 붙인 머리가 다시 없어졌다. 한 번은 폭탄이 터져 조각이 바위로부터 떨어져나가 물에 빠지기도 했다. 페인트 칠이나 낙서로 얼룩진 것도 여러 차례였다. 어떤 때는 부르카로 덮이기도 했고, 페이스북에선 나체 금지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퇴출되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1964년 처음 머리가 잘려나간 인어공주. AFP 자료사진
1964년 처음 머리가 잘려나간 인어공주.
AFP 자료사진
2017년 페인트칠 범벅이 되자 한 인부가 지우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EPA 자료사진
2017년 페인트칠 범벅이 되자 한 인부가 지우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EPA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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