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이어 독일 총선도 ‘가짜뉴스 주의보’…메르켈 우려 표명

美대선 이어 독일 총선도 ‘가짜뉴스 주의보’…메르켈 우려 표명

입력 2016-11-24 15:42
수정 2016-11-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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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4선 연임 도전을 선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와 단속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난민에 반대하는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나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페기다) 같은 극우 세력이 세를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대선에서 온갖 막말과 추문에도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것은 극우파가 만들어 내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가짜뉴스 덕분이라는 의혹과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연방하원 정책 토론회 연설에서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정치적) 논쟁은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25년 전과 같은 방식으로 여론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오늘날에는 가짜 사이트나 봇(bot), 악성 게시물을 올리는 사람 등이 특정 알고리즘으로 자기 복제를 하며 여론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루려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양한 형태의 혐오 발언에 대한 엄중한 단속이나 복잡한 온라인 정보 생태계를 규제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인터넷, 디지털 환경에서 벌어지는 일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이것은 우리 현실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규정이 있고 거기에는 언론인들에게 요구하는 상당한 노력이 포함된다”며 “요즘은 너무나 다양하고 훨씬 규제받지 않는 매체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이해관계가 있는 시민들이 그들이 사용하는 매체와 다른 매체에서 실제 벌어지는 일들을 인식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이 더 투명해야 한다”며 소셜미디어 매체들이 뉴스 순위를 매기는 방법을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대중영합주의와 정치적 극단주의가 서방 민주국가에서도 자라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수석 전략가로 임명한 스티브 배넌이 만든 극우 웹사이트 ‘브레이트바트’가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선거를 앞둔 독일에서도 정치적 담론이 극심하게 분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대표인 기 베르호프스타트 유럽의회 의원은 배넌이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에 지사를 개설해 양국의 선거를 망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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