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나 떨고 있니...유럽내 최고 외교언어 위상 흔들리나

영어, 나 떨고 있니...유럽내 최고 외교언어 위상 흔들리나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6-06-28 15:36
수정 2016-06-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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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불·독어 두각?…“중·동유럽 외교관 제2언어라 배제 안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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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 탈퇴
영국 EU 탈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면서 EU에서 최고 공용어로 쓰이던 영어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예정된 EU 의회에서 룩셈부르크 출신의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영어가 아니라 불어 또는 독일어로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8일 보도했다.

마르가르티스 시나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미 27일 정오 정례 브리핑에서 영어가 아니라 프랑스어로 말문을 열었다. 시나스 대변인은 이어진 문답에서 일부 영어 질문에 영어로 답했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영어를 쓰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불평을 털어놓았다.

시나스 대변인은 영어와 불어를 번갈아 써왔고, 영어 질문에는 영어로 답했던 만큼 이날 브리핑 자체로는 언어 규제의 신호가 아니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그러나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EU 관료들은 EU의 실무 언어로 불어와 독일어를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상했다.

영어는 지금까지 EU의 24개 공식 언어 중 하나지만 가장 널리 쓰이는 최강의 공용어다. 외교관들의 언어로 여겨졌던 불어를 이미 오래전에 대체했고, 독일어가 사실상 존재감을 상실한 상태라 가장 선호 받는 언어가 됐다.

가디언은 “영어가 중부 유럽과 동부 유럽 국가 출신의 외교관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들의 제2 언어라는 점에서 영어에 ‘오 르부아’(프랑스어로 작별 때 인사)를 건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런 점이야 말로 이혼(브렉시트)이 EU와 결혼 상태를 유지하는 것(영국의 잔류)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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