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 D-1] 캐머런 “‘탈퇴’ 나오더라도 국민투표 후회 안해”

[브렉시트 투표 D-1] 캐머런 “‘탈퇴’ 나오더라도 국민투표 후회 안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22 11:38
수정 2016-06-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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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D-1
브렉시트 투표 D-1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여부를 묻는 영국 국민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투표 결과는 영국의 미래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 찬성으로 귀결되면 파운드화 급락 등 영국 경제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국제금융시장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EU의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1일(현지시간) TV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나와 같은 세대와 그 윗세대에 매우 직접적으로 말하고 싶다. 자손들의 희망에 대해 생각해달라. 그들은 우리가 한 선택을 무효로 할 수 없다. 돌이킬 수 없다”며 탈퇴 지지 비중이 높은 50대 이상층을 향해 호소했다. 사진은 케머런 총리가 이날 EU 잔류 찬성 운동원들과 런던 남부의 한 가족 기업을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 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탈퇴 결과가 나오더라도 총리 자리에서 후속 업무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22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실린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문제를 공론화해 나라를 분열시켰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결국에는 묻고 답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유럽은 (영국이 처음 유럽공동체에 가입한) 1970년대 이래로 많이 변했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장래에 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재선 임기 후반이 아닌 현 의회 구성 초기에 브렉시트 문제를 서둘러 국민투표에 올린 데 대해서도 그는 “그렇지 않으면 브렉시트 공포가 상존했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진행해 나가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총선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공약으로 내거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져 승리했지만, 결국 브렉시트 문제로 국론이 심각하게 분열을 일으키는 바람에 투표에서 실패할 경우 정치적 인생도 끝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집권여당인 보수당 의원들조차 패배 시 캐머런 총리가 “30초도 못 버틸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지만, 캐머런 총리는 자신이 총리로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FT는 전했다. 그는 이틀 전 BBC 방송 토론회에서도 브렉시트와 관계없이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머런 총리는 찬반 여론이 초접전인 상황이라 “아무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만약 탈퇴 결과가 나온다면 EU 탈퇴를 위한 협상 절차를 신속하게 시작하겠다고 그는 설명했다. EU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EU 탈퇴를 원하는 회원국은 나머지 27개 회원국과 2년에 걸쳐 새로운 협정을 위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

그가 바라는 대로 잔류 결과가 나오면 분열된 보수당과 나라를 추스르는 데 집중하는 한편, 예정된 EU 긴급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캐머런 총리는 EU 잔류 결과가 나오면 EU에서 영국의 입지가 더욱 강해져 영국의 의견을 개진하기 더 수월해질 것이라면서 EU 경제 개혁과 새로운 대테러 공동작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캐머런 총리는 잔류 결정 시 영국에 대한 투자가 더 증가하는 ‘잔류 배당’이 즉각적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요일(투표일)에 기업들, 부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이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영국이 결정했네, 거기는 사업하기 훌륭한 곳이니 그리로 돌아가 일자리와 기회를 만들어 보자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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