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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사 최악테러] “테러 굴복 없다… 다음호 100만부 발행”

[프랑스 언론사 최악테러] “테러 굴복 없다… 다음호 100만부 발행”

입력 2015-01-10 00:24
업데이트 2015-01-10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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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펜 잡는 샤를리 에브도

“어떤 위협과 테러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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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강하다
펜은 강하다 8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일간지 르 포탕시엘에 실린 유명 만평가의 작품. 만화 속 인물의 양팔에 달린 날카로운 연필과 성난 표정이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대한 분노와 표현의 자유 사수를 강조하고 있다. 전날 발생한 테러 이후 세계 각국에서 ‘항의 만평’이 줄을 잇고 있다.
킨샤사 AFP 연합뉴스
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는 이번 테러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다음주 잡지를 정상적으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파트리크 펠루 샤를리 에브도 칼럼니스트는 8일(현지시간)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4일 예정대로 다음 호를 발행하기 위해 남은 직원들이 곧 모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남은 직원들은 출입이 전면 통제된 편집국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작업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14일 기존 16페이지에서 8페이지로 줄인 특별호를 100만부 발행할 계획이다. 샤를리 에브도의 발행 부수는 평소 6만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언론계는 샤를리 에브도를 돕겠다고 두 팔을 걷어붙였다. 르몽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언론사들은 샤를리 에브도 기자에게 기사 작성 장소를 제공하는 한편 경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테러 이후 샤를리 에브도가 수집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에서는 테러 직전 발간된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6일자)를 팔기 위해 34명이 사이트에 올렸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최신호의 가격은 3유로지만 경매에서 무려 11만 8000달러(약 1억 2856만원)까지 치솟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5-01-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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