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씨라고 성만 알려진 그는 후난 TV에 이런 사정을 털어놓으며 많이 먹는 사람을 차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레스토랑은 모든 먹방 촬영을 금지했다.
문제의 남성은 이 레스토랑을 처음 방문했을 때 돼지족발을 1.5㎏ 먹어치웠고 그 다음 찾았을 때는 새우 3.5~4㎏을 먹어치웠다고 떠벌렸다.
강씨는 “난 많이 먹을 수 있다. 그게 뭐 잘못됐느냐”고 되묻고 음식 낭비를 막기 위해서 많이 먹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스토랑 주인은 후난 TV 취재진에게 강씨가 식당을 거덜내고 있다고 통사정을 했다. “그가 여기 올 때마다 난 수백 위안을 잃는다. 두유만 해도 그는 20~30병을 먹어치운다. 돼지족발을 쟁반째로 비워낸다. 새우만 해도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집어먹는데 그는 쟁반을 들어 입안에 들이붓는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소식이 커다란 화제가 됐다. 웨이보 조회 건수만 2억 5000회를 넘겼고, 다양한 댓글이 달리고 있다. 몇몇은 감당할 능력이 안되면 무한리필 식당을 표방하면 안된다고 참견하기도 하고, 일부는 식당 주인이 못 됐다고 탓을 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먹방 등 먹거리 인플루언서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는데 전국적인 차원에서 먹방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하지 못하게 막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먹거리가 부족해질지 모른다며 인민들에게 “음식 낭비에 맞서 싸우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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