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 맞아 중국 관광지 재개장, 1억명 이상 이동 전망
중국 베이징 자금성이 1일 코로나 사태 이후 3개월여 만에 문을 열자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원래 자금성의 하루 입장객은 8만명까지 가능했다.
1~5일 중국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중국 주요 관광지가 문을 연 가운데 교통운수부는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인 1억 17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성은 지난 1월 25일 코로나 확산 우려로 운영을 잠정 중단한 지 무려 3개월여 만에 문을 열었다. 미리 온라인으로 관람 예약을 한 다음 검표소에서 코로나 건강 상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증상자임을 확인하고 체온을 측정한 뒤 입장할 수 있다.
중국국가박물관도 1일부터 문을 열고 하루 3000명만 사전 예약제로 입장하도록 했다.
제1회 베이징 국제가든축제도 지난달 28일 베이징 세계원예박람회 공원에서 시작됐으며 이날 건강 달리기 행사도 열렸다.
코로나가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대표 관광지 황학루도 지난달 29일 재개방했다. 입장권은 인터넷으로만 예매할 수 있으며 입장객은 30분당 300명으로 제한했다.
중국은 이날 12명의 새로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가운데 6명은 해외에서 온 사례다. 16일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8만 3000여명이며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4633명이라고 발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