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기 싫어한다고 6세 딸 호수에 던진 비정한 中엄마

학교가기 싫어한다고 6세 딸 호수에 던진 비정한 中엄마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4-22 11:49
수정 2016-04-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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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시에서 6살 여자아이가 엄마에 의해 호수에 빠진 뒤 주위 사람들에게 구조되고 있다. 오른쪽은 호수에 빠져 젖은 아이의 옷과 신발. 현대쾌보 캡처
중국 난징시에서 6살 여자아이가 엄마에 의해 호수에 빠진 뒤 주위 사람들에게 구조되고 있다. 오른쪽은 호수에 빠져 젖은 아이의 옷과 신발. 현대쾌보 캡처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쯤 중국 난징시 가오춘구의 공원에 아침운동을 나온 82세 할아버지는 보고도 믿기 어려운 광경을 목격했다. 한 중년 여성이 여섯 살 배기 딸을 공원 호수에 던진 것이다.

호수 수심은 가장 깊은 곳이 1m가 조금 넘는 정도로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할아버지는 즉시 호수로 들어가 아이를 건져냈고 주위 사람들은 겉옷을 벗어 홀딱 젖은 아이에게 덮어주었다. 분노한 시민들은 아이를 던진 여성에게 한참 동안 질책하고 훈계를 했다.

22일 중국 현대쾌보는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이 여성에 대한 비난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아이가 너무나 말을 안 듣고 학교에도 가기 싫어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호수에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딸을 호수에 던지기 전에는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공안당국은 아이의 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또 가정교육 방식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이 가정의 양육실태 등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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