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점거 시위 22일째…대화 분위기에도 충돌 지속

홍콩 도심점거 시위 22일째…대화 분위기에도 충돌 지속

입력 2014-10-19 00:00
수정 2014-10-19 10: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결정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에 반대해 도심 점거 시위를 벌이는 홍콩 시민과 정부가 오는 21일 대화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일부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지속하고 있다.

경찰 수백 명은 19일(현지시간) 새벽 까우룽(九龍)반도 몽콕에서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 철거에 나섰다가 시위대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고 홍콩 빈과일보와 RTHK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오전 충돌로 경찰 3명과 시위대 4명 등 최소 7명이 다쳤으며, 두 자루의 칼을 든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온라인에서 불법 시위 참여를 촉구한 혐의로 23세의 남성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과 시위대는 18일 새벽 몽콕과 애드미럴티(金鐘) 행정장관 판공실 부근 룽와(龍和)로드에서 충돌해 시위대 33명이 체포됐다.

친중(親中) 성향 입법회(국회격) 의원 41명은 전날 충돌로 경찰 십여 명이 다친 것과 관련해 시위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위대 지도부도 경찰관과 시위 참가자에게 자제력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로 시위대의 도심 점거 시위가 2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와 학생 측 대표는 오는 21일 홍콩의학아카데미에서 레너드 정(鄭國漢) 링난(嶺南)대 총장 주재 하에 정치 개혁에 대한 대화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