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리위안 방한행보 주목’소프트외교’ 펼칠듯

펑리위안 방한행보 주목’소프트외교’ 펼칠듯

입력 2014-07-02 00:00
업데이트 2014-07-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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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별도로 문화 일정 소화, 패션리더로서도 관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취임 후 첫 국빈 방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방한 행보가 어떨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퍼스트레이디’ 신분으로 처음 한국을 찾는 펑 여사는 활발한 ‘소프트외교’를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펑 여사는 3∼4일로 예정된 방한 기간 공식환영식과 국빈만찬 등에 참석하는 것 외에 시 주석과는 별도로 문화유적 방문, 전통문화 체험, 문화공연 관람 등의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한중 양국의 인문, 문화 교류협력의 중요성을 직간접적으로 강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펑 여사의 의전인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영예수행’ 형태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펑 여사는 지난해 3월 남편의 러시아 방문길에 동행하며 ‘신고식’을 치른 이후 라틴아메리카 3국·미국 방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럽순방 등에 잇따라 동행하며 퍼스트레이디로서의 활발한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 3월 독일 방문 시에는 남편과는 별도로 한 현지 고등학교를 방문, 중국어 교습법을 소개하는가 하면 자신이 생각하는 중국의 꿈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등 소프트외교에 공을 들였다.

그의 방한에서 또 하나의 포인트는 ‘패셔니스타’로서의 이미지를 어떻게 선보일지가 될 전망이다.

펑 여사는 지난해 미국의 연예잡지 배니티페어가 뽑은 세계 베스트 드레서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패션감각을 자랑한다.

그가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는 보통 세련된 정장을 즐겨 입지만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의 국왕초청 환영만찬에서는 시 주석의 중산복과 잘 어울리는 민속풍 의상을 입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펑 여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하게 될 환영만찬 등에서 어떤 옷을 입고 나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과의 패션 대결도 관심이 모아진다.

펑 여사는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의 방중 당시 공식만찬 등을 통해 박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

펑 여사는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성악 가수 출신의 현역 소장으로 젊은 시절부터 ‘국민가수’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문화예술인인 그가 이번 한국 방문 기간에 우리나라의 어떤 공연을 보게 될지, 한국 문화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도 관심거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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