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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 “지난 2년간 미군과 2800명 군사 교류” 첫 공개

대만 국방부 “지난 2년간 미군과 2800명 군사 교류” 첫 공개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1-11-10 18:18
업데이트 2021-11-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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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방영된 CNN 단독 인터뷰에서 미군의 대만 주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미군이 대만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CNN 캡처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방영된 CNN 단독 인터뷰에서 미군의 대만 주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미군이 대만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CNN 캡처
대만 정부가 처음으로 대만군과 미군 사이의 교류 현황을 공개했다.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대만이 미국과의 ‘밀월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공개한 ‘중화민국 110년(2021년) 국방보고서’의 ‘대미군사교류합작’ 항목을 통해 2019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간 대만군과 미군 사이에 총 384개 교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양국에서 총 2799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총 107건의 군사 교류 프로그램으로 미군 618명이 대만을 방문했으며 대만군은 175개 프로그램으로 542명이 미국을 방문했다. 양국군 사이에는 서면 교환과 전화 회의 등도 이뤄졌다. 보고서는 “국방 연구를 강화하고 작전 능력을 갖춰 중공군의 사이버전 등에 대해 안보 동반자의 관계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이 대만군과 미군 간의 규모 교류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은 그간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대만군과 미군 간의 교류 사실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지난달 27일(미국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에 소수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 역시 중국의 군사도발이 계속되자 ‘대만관계법’을 근거로 들며 대만에 대한 방어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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