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체 뱃속에서 ‘마약 콘돔’이 가득…태국 경찰 대대적 수사

변사체 뱃속에서 ‘마약 콘돔’이 가득…태국 경찰 대대적 수사

입력 2016-04-10 13:31
업데이트 2016-04-10 13: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태국 수도 방콕에서 발견된 한 외국인 변사체에서 마약이 대거 발견됨에 따라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10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방콕 시내 프라 나꼰 지구의 한 수로에서 부탄 국적 4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이 이 남성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던 중 뱃속에서는 놀랍게도 일명 ‘아이스’(ice)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이 마약을 뱃속에 넣어 운반하려다가 이 가운데 일부가 터져 중독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경찰은 이 남성과 같은 숙소에 머물렀던 인도, 네팔, 부탄 국적자 5명도 같은 방식으로 마약 운반을 시도한 공범으로 보고, 이들 국가와 공조하에 검거 작전에 나섰다.

태국은 종종 국제 마약조직의 운반 경로로 활용된다.

이번에 용의 선상에 오른 외국인들도 미얀마나 라오스 등에서 들여온 마약을 몸속에 숨겨 제3국으로 운반하는 전문 운반책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은 자주 태국에 드나들었다. 단속을 피하고자 콘돔에 싼 마약을 삼킨 뒤 운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한꺼번에 운반하는 마약 콘돔은 40∼50개로 대략 400g 정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