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식당 폭발사고로 104명 사망·100여명 부상

인도 식당 폭발사고로 104명 사망·100여명 부상

입력 2015-09-12 20:39
업데이트 2015-09-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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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 주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로 식당 등 건물 2채가 무너지면서 10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12일 인도 PTI통신 등에 따르면 주 내 자부아 지역 페틀라와드 마을의 한 식당에서 이날 오전 8시30분께(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면서 이 식당이 있던 2층 건물과 이웃 상가 건물 등 2채가 무너졌다.

자부아 경찰 상황실은 “지금까지 104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AFP통신에 말했으며 자부아 지역 보건 책임자인 아룬 쿠마르 샤르마는 “100여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0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덧붙였다.

폭발로 주변 다른 건물도 일부 파손돼 경찰은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경찰과 구호당국이 무너진 건물에서 희생자와 부상자를 계속 찾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경찰은 식당에 있던 주방용 가스통이 폭발한 뒤 식당 주변에 보관된 다량의 광산 채굴용 다이너마이트가 2차 폭발을 일으키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다이너마이트가 불법 채굴에 사용하려던 것인지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부아 인근에는 망간 등 광물이 많이 매장돼 있어 종종 불법 채굴이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식당은 버스정류장 부근에 있어 당시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하러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식당 건물에는 숙박시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폭발이 일어나면서 사람들이 조약돌처럼 튕겨져 나왔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주 정부는 희생자 유족에게 희생자 1인당 20만 루피(357만원)와 부상자에게 5만 루피를 긴급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희생자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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