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장미’에 31명 사망…3만명 대피

필리핀, 태풍 ‘장미’에 31명 사망…3만명 대피

입력 2014-12-31 07:51
수정 2014-12-31 07: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필리핀 남부에 상륙한 태풍 ‘장미’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고 정부 관계자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GMA방송과 dpa 통신에 따르면 레이테 주에서는 산사태가 덮치면서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숨졌고, 사마르 주에서도 가옥 6채가 파묻히면서 12명이 사망했다.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일어난 버스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레이테 주 남부에서는 지역 경찰서장을 포함한 6명이 탄 보트가 실종된 상태며 콤포스텔라 지역에서도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80㎞에 이르는 태풍 장미가 민다나오 섬을 중심으로 남부 20여 개 주를 휩쓸면서 많은 비를 뿌렸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해 약 3만1천5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또 서부 비사야 제도의 일로일로 주 등 일부 항구에는 3천700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필리핀에 처음 상륙한 태풍 장미는 시속 11㎞ 속도로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한동안 중부지역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임신한 여성과 1살짜리 아기가 산사태에 숨지면서 폭우로 인한 홍수사태의 희생자 수가 10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20일께 홍수가 시작돼 약 20만 명이 대피한 상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