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부장관, 구금사태에 “깊은 유감…한미관계 강화 계기 활용”

美국무 부장관, 구금사태에 “깊은 유감…한미관계 강화 계기 활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09-14 16:56
수정 2025-09-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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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들어서는 미 국무부 부장관
외교부 들어서는 미 국무부 부장관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이 14일 조현 외교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위치한 외교부를 방문하고 있다. 2025.9.14 연합뉴스


미국의 대규모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 미국 고위 당국자가 유감을 표하고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외교부는 14일 서울 청사에서 박윤주 1차관과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 간의 한미 외교차관 회담이 열렸다고 밝혔다.

랜도 부장관은 이번 사태가 일어나게 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이번 사태를 제도 개선 및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전기로 활용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귀국자들이 미국에 재입국시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며, 향후 어떠한 유사 사태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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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가족의 품으로’
‘기다리던 가족의 품으로’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가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에서 가족과 상봉하고 있다. 2025.9.12 홍윤기 기자


아울러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활동이 미 경제·제조업 부흥에 대한 기여가 크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한국 근로자들의 기여에 합당한 비자가 발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관련 실무협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자고 했다.

박 차관은 우리 기업 근로자들이 부당하게 미국내 구금시설에서 감내해야 했던 불편한 처우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깊은 충격을 받았던 것에 유감을 표했다.

박 차관은 미측이 우리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재발방지 및 제도개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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