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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효과 보나… 넉달 만에 코로나 입원 환자 ‘최저’

美, 백신 효과 보나… 넉달 만에 코로나 입원 환자 ‘최저’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1-02-21 22:24
업데이트 2021-02-2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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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9800명으로 지난달 대유행의 ‘절반’
‘할머니 변장 접종 시도’ 3040 여성 적발도

백신 보급 등의 영향으로 이달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약 5만 9800명으로 지난달 6일 최고점을 찍었던 13만 2470명보다 약 55%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입원 등의 증가세가 폭발했던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처음으로 6만명을 밑돌았다.

코로나19 검사 후 양성 반응이 나오는 비율도 줄었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코로나19 양성률은 평균 4.8%로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또 겨울이 시작된 이래 최고점이었던 지난달 초 13.6%의 양성률보다도 훨씬 낮다.

이처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데는 백신 보급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4280만명 이상이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1790만명은 백신을 2차 접종했다.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 오는 7월 미국 내 집단 면역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지만 한파와 폭설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길게는 2주가량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웃지 못할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접종소에서 34세와 44세의 여성 두 명이 65세 이상 우선 접종인 상황을 노리고 할머니 복장을 한 채 백신 접종을 받으려다 적발됐다. NYT는 “시트콤의 한 장면”이라며 최근 아버지와 이름이 같은 한 젊은 남성이 아버지를 대신해 접종을 받으려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1-02-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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