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비실·하버드 의대 출신 한인, NASA 화성탐사선 탄다

네이비실·하버드 의대 출신 한인, NASA 화성탐사선 탄다

김규환 기자
입력 2020-01-13 18:10
수정 2020-01-1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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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조니 김 1600대 1 경쟁 뚫고 선발…달·화성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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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화성 탐사팀에 소속된 한국계 조니 김이 네이비실로 중동에 파견됐을 때(맨 왼쪽부터), 하버드 의대 졸업 뒤 병원 근무 시기, NASA 우주비행사 훈련 당시의 모습. 미국 제대군인부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화성 탐사팀에 소속된 한국계 조니 김이 네이비실로 중동에 파견됐을 때(맨 왼쪽부터), 하버드 의대 졸업 뒤 병원 근무 시기, NASA 우주비행사 훈련 당시의 모습.
미국 제대군인부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화성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임무를 수행하게 될 새 우주비행사 11명에 한국계 의학박사 출신 조니 김(36)씨가 포함됐다.

NASA는 12일(현지시간) 조니 김씨를 비롯한 새 우주비행사 11명을 위한 훈련 수료식이 미 텍사스주 휴스턴 존슨 스페이스센터에서 지난 10일 진행됐다고 밝혔다. 새 우주비행사들은 2017년 1만 8000여명의 지원자들 중 1600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짐 브라이덴스틴 NASA 국장은 “11명의 우주인은 미국의 베스트를 대변하고 있다”며 “2020년은 미국 땅에서, 미국 로켓에 탑승한 미국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조니 김씨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LA 북서쪽 샌타모니카에서 고교를 마치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에서 수학 석사를,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샌타모니카 고교 졸업 직후인 2002년 미 해군에 입대해 네이비실 특전훈련을 소화한 뒤 이라크 등지에서 100차례 전투에 참여해 컴배트V 실버 스타 메달과 브론즈 스타 메달을 받았다. 매사추세츠주 하버드대 제휴 병원과 보스턴 종합병원 등에서 응급의학과 의사로 일하던 조니 김씨는 2017년 8월 NASA 우주비행사반에 입소해 2년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훈련을 마치고 우주비행사로 우뚝 섰다.

NASA는 이번에 선발된 우주인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훈련한 뒤 오는 2024년까지 달 유인 탐사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화성 유인 탐사는 2020년대 중반부터 2030년 사이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20-01-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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