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의원, 페북에 “트럼프 암살됐으면” 썼다가 삭제

美 주의원, 페북에 “트럼프 암살됐으면” 썼다가 삭제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8-18 09:20
수정 2017-08-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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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주(州) 상원의원이 백인우월주의를 두둔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을 거론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비판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아 채펠-나달 미주리주 상원의원
마리아 채펠-나달 미주리주 상원의원 뉴욕데일리뉴스 홈페이지 캡처
미주리주의 마리아 채펠-나달 상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오전 페이스북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암살되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곧바로 페이스북에서 삭제됐다.

나달 의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너무 절망한 나머지 글을 올렸다. (과도한 표현임을 감안해) 바로 삭제했다”고 말했다.

다만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에서 백인우월주의자와 신(新)나치를 옹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는 여전히 분개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스테판 웨버 미주리주 위원장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요구하는 것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나달 의원은 즉각 사죄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나달 의원은 “이번에 느낀 절망감과 분노에 대해서 사과할 생각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과한다면 나도 사과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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