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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동결…옐런 의장, 트럼프에 “정치적 타협 안해” 정면 반박

美 기준금리 동결…옐런 의장, 트럼프에 “정치적 타협 안해” 정면 반박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2 09:41
업데이트 2016-09-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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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트럼프에 정면 반박
옐런, 트럼프에 정면 반박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금리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연준은 정치적으로 타협하지 않는다”고 언급, ‘연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2016-09-22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옐런 의장은 “연준은 정치적으로 타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연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인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옐런 의장은 “금융정책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결정하는 데서 당파 정치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회의에서 정치를 논의한 바 없으며 우리 결정에 정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며 “나는 비정치적인 연준을 이끌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연준은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고 설령 올린다 해도 아주 조금 올릴 것이며,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금리를 낮게 유지한 후 다음 대통령이 금리를 올리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 “옐런은 매우 정치적이며 따라서 본인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임기만료 후 옐런 의장을 재지명하지 않겠다는 말도 했다.

옐런 의장은 금리 동결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초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과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새로운 위험이 없는 한 올해 안으로 한 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과거 생각했던 것보다 성장할 여지가 더 커졌다”며 금리 동결이 “경제 자신감 저하를 반영한 게 아니라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 여지를 기다려서 나온 결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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