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피델 “나는 곧 죽지만… 쿠바 공산주의 영원할 것”

89세 피델 “나는 곧 죽지만… 쿠바 공산주의 영원할 것”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4-20 22:58
수정 2016-04-2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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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복 입고 전당대회서 고별…동생 라울 카스트로는 의장직 연임

“나도 곧 90세가 됩니다. 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은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인간의 천명은) 노력으로 어찌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운명에 맡겨야죠. 나도 곧 다른 사람들처럼 (죽음에 이르게) 될 겁니다. 우리 모두에게 차례가 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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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파란색 운동복을 걸친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왼쪽)가 19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쿠바 공산당 제7차 전당대회 폐회식에서 국민에게 사실상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고령으로) 이번 연설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공산주의를 위해 싸워 달라”고 주문했다. 아바나 EPA
평소처럼 파란색 운동복을 걸친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왼쪽)가 19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쿠바 공산당 제7차 전당대회 폐회식에서 국민에게 사실상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고령으로) 이번 연설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공산주의를 위해 싸워 달라”고 주문했다. 아바나 EPA
쿠바 혁명의 상징인 피델 카스트로(89)가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며 국민에게 고별 연설을 했다.

카스트로는 19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쿠바 공산당 제7차 전당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쿠바에서 카스트로의 죽음이나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금기시돼 있다.

그는 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 겸 공산당 제1서기가 지켜보는 앞에서 “이번이 내가 전당대회에서 말하는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며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쿠바 공산당은 5년 정도 주기로 전당대회를 연다.

카스트로는 “하지만 쿠바 공산주의 사상은 인간이 열성과 품위를 가지고 일하면 필요로 하는 물질적, 문화적 재화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는 증거로 지구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카스트로는 평소처럼 푸른색 트레이닝복 상의를 입고 대회장에 나타났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대표단 1000여명은 기립해 “피델”을 연호했고 일부 참석자들은 그가 죽음에 대해 언급할 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카스트로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간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다 지난 9일 아바나의 한 학교를 방문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 직후에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미국의 선물은 필요 없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카스트로는 1959년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뒤 반 세기 가까이 쿠바를 이끌다 건강 문제로 2006년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정권을 넘겼다.

한편 지난 16~19일 열린 제7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임기 5년의 공산당 제1서기직에 연임됐다. 이번 결정은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등으로 변화가 요구되는 시기임에도 당분간은 현 지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2018년 모든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히며 “이번 전당대회는 혁명 1세대가 이끄는 마지막 대회로 혁명과 사회주의의 깃발을 젊은 세대에게 넘겨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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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6-04-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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