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캘리포니아서 ‘공로상’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캘리포니아서 ‘공로상’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3-18 23:06
수정 2016-03-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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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진실 교육하고 기억해야…캘리포니아주에도 기림비 세웠으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이 17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8) 할머니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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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가운데) 할머니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상원이 수여한 공로상을 들고 관계자들과의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가주한미포럼 제공
이용수(가운데) 할머니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상원이 수여한 공로상을 들고 관계자들과의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가주한미포럼 제공
미국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을 주도하는 가주한미포럼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주 의회에서 케빈 드 레옹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장 대행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이 할머니는 상을 받은 뒤 “한·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합의했지만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는 이 반인륜 범죄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가 전쟁 와중에 20만명 이상의 여성과 아이들에게 저지른 성노예 제도에 책임을 지지 않으면 전시 여성 성폭력에 대해 다른 국가 책임도 물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캘리포니아주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기림비를 하나 세워 주기를 부탁한다”며 “이 같은 역사적 진실을 교육하고 기억해야 젊은 세대가 같은 범죄를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뉴욕시가 미국 대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위안부 관련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 할머니는 이어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열린 유엔기자협회 기자회견에서 “한·일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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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3-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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