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도 위기’ 러시아 추가 제재

美 ‘부도 위기’ 러시아 추가 제재

입력 2014-12-18 00:00
수정 2014-12-1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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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주내 우크라 지원법 서명… 푸틴, 18일 회견 통해 입장 표명

국제유가의 잇따른 추락과 루블화 폭락으로 부도 위기에 몰린 러시아가 미국의 추가 제재라는 복병까지 맞닥뜨리게 됐다.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 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자유지원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민주 양당의 적극적 지지로 지난 13일 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3억 5000만 달러(약 3827억원) 상당의 무기와 장비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몰도바, 조지아, 시리아 등지의 친러 세력을 지원하던 로소보로넥스포트 등 군수업체와 그 연관 업체들을 제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대러시아 동맹에 균열이 생길 우려가 있는 데다 탄력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로 법안 서명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으나 지금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꺾을 절호의 기회로 판단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대통령이 제재 조치를 즉각 유보할 수 있는 조항이 삽입돼 법안 자체가 탄력적”이라며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좀 더 선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 법안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18일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경제 위기와 추가 제재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1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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