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청소년 흡연성향 높여”<美CDC>

“전자담배, 청소년 흡연성향 높여”<美CDC>

입력 2014-08-27 00:00
수정 201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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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를 사용해 본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보통 담배를 피우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를 보면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는 미국의 6~12학년 학생 중 43.9%가 ‘앞으로 1년 안에 보통 담배를 피워볼 생각이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비흡연 학생 중 ‘1년 안에 보통 담배를 피워보겠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 21.5%보다 크게 높았다.

CDC의 이 보고서는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일부 과학자들은 전자담배가 보통 담배보다 위험이 낮고 일반 담배의 ‘대체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전자담배를 보통 담배와 같은 제품군으로 묶어 규제를 받도록 하려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도 전자담배가 건강에 해를 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CDC 역시 보통 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먼저 경험한 청소년이 2011년 약 7만9천명에서 지난해에 약 26만3천명으로 늘어났다며, 청소년 사이에서의 전자담배 확산 추세에 우려를 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CDC는 담배 광고를 접하지 못한 청소년의 13%만 흡연에 관심을 보였지만 1~2개 매체로 담배 광고를 접한 청소년의 20.4%, 3~4개 매체로 접한 청소년의 25.6%가 흡연에 관심을 표했다며 담배 광고 노출과 청소년 흡연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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