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노벨상 수상자도 셧다운에 무급휴직”

백악관 “노벨상 수상자도 셧다운에 무급휴직”

입력 2013-10-14 00:00
수정 2013-10-14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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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너 비서실장 성명 “연구활동 심각한 차질”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으로 인해 노벨상 수상자들도 무급휴직을 당해 연구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니스 맥도너 비서실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셧다운이 중요한 연구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고 받았다”면서 “연방정부의 연구기관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과학자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많은 연구프로젝트가 보류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인 5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현재 연방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 “이들 가운데 4명이 현재 무급휴직 상태여서 연구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도너 실장은 그러면서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셧다운으로 인해 발생한 대표적인 연구개발(R&D) 활동 차질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먼저 질병관리센터(CDC)의 직원 3분의 2가 무급휴가를 떠난 상태여서 겨울철을 앞두고 인플루엔자 감시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독감 예방접종 캠페인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립과학재단(NSF)의 직원 98%가 무급휴직 상태여서 새로운 과학연구 과제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고, 국립보건원(NIH)도 직원의 4분의 3이 무급휴가 중이어서 신규 환자는 못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셧다운과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인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제 미국인들을 일터로 돌아가게 하자”며 정치권에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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