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시사회에서 호주 출신 남성(가운데 흰옷)이 주연 배우인 아리아나 그란데를 향해 돌진하자 경호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2025.11.14. AFP 연합뉴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를 향해 돌진하며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 한 20대 남성이 싱가포르에서 평생 추방됐다. 이 남성은 9일간 구금된 뒤 싱가포르 재입국이 영구적으로 금지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이민검문청은 존슨 웬(26)을 공공질서 방해 혐의로 9일간 구금한 뒤 싱가포르 재입국을 금지했다.
웬은 지난 13일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에서 소동을 일으켰다.
그는 레드카펫에 도착한 아리아나 그란데를 향해 사진기자들을 밀치고 돌진했다.
그란데의 공동 주연 배우인 신시아 에리보가 즉시 달려들어 웬을 물리적으로 제지했다.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포 굿’시사회에 참석한 아리아나 그란데를 향해 달려드는 돌발 상황. 뉴욕포스트 캡처
법원에 따르면 웬은 프리미어 현장에 두 차례 침입을 시도했다. 첫 번째로 제지당한 후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바리케이드를 넘으려다 결국 경비원들에게 제압당했다.
크리스토퍼 고 판사는 웬이 “관심을 끌려고” 했으며 처벌을 피할 수 있다고 믿은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 팬들은 웬이 그란데에게 또다시 트라우마를 안겼다고 비난했다.
그란데는 2017년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로 22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한 사건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웬은 이전에도 유명인 행사를 방해한 전력이 있다. 지난 6월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케이티 페리 콘서트에서 무대 위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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