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이 여자’ 위해…턱시도 찢은 저커버그, ‘반짝이 옷’ 입은 사연

오로지 ‘이 여자’ 위해…턱시도 찢은 저커버그, ‘반짝이 옷’ 입은 사연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5-03-02 15:31
수정 2025-03-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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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생일 축하 파티에서 파격 공연
하늘색 반짝이 점프슈트 입고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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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억만장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아내일 프리실라 챈을 위해 펼친 깜짝 공연을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억만장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아내일 프리실라 챈을 위해 펼친 깜짝 공연을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억만장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깜짝 공연에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 화제다. 무대에 올라 턱시도를 벗어 던지고 몸에 딱 붙는 하늘색 반짝이 점프슈트를 입은 그는 피아노 위에서 펄쩍 뛰는가 하면, 허리를 뒤로 꺾어가며 격정적으로 노래를 불렀다. 아내 프리실라 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저커버그의 특별한 선물이다.

저커버그가 1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이 영상은 하루 만에 3700만 회가 넘는 조회수와 85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다.

영상은 저커버그가 턱시도를 입고 행사장에 등장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는 의심 없이 지켜보는 청중들과 아내 프리실라 챈 앞에서 무대에 올랐다. 잠시 후 무대 위 다른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턱시도를 찢어 던지고, 그 안에 입고 있던 몸에 딱 붙는 하늘색 반짝이 점프슈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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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처.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처.


이는 지난달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가수 벤슨 분이 선보인 퍼포먼스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당시 벤슨 분은 턱시도를 입고 공연을 시작했다가 무대 위에서 턱시도를 찢어 내고 안에 입은 하늘색 점프슈트를 드러내 화제가 됐다.

저커버그는 이 의상을 입고 피아노 위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다시 무대 바닥으로 뛰어 내려와 허리를 뒤로 꺾으며 노래를 불렀다.

영상에는 무대 아래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며 웃음을 터뜨리는 챈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저커버그가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8월 아내의 실물보다 큰 조각상을 의뢰해 자신의 뒷마당에 설치했다. 이 역시 아내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행동으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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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가 아내를 본떠 제작한 동상.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처.
저커버그가 아내를 본떠 제작한 동상.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처.


같은 해 11월에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고, 20년 전 하버드 대학 재학 시절 파티에서 프리실라 챈을 처음 만났을 때 흘러나왔던 노래 ‘겟 로우’(Get Low)를 언급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매년 기념일에 이 노래를 듣는다. 올해는 티페인(T-Pain·랩 가수)과 함께 이 가사를 우리만의 버전으로 만들어봤다”고 밝혔다. 그는 게시물 마지막에 프리실라의 첫 글자를 따서 “사랑해 P”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프리실라 챈과 저커버그는 2003년 하버드 대학 재학 시절 한 파티에서 만나 9년 열애 끝에 2012년 결혼했으며, 현재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지난 2021년 회사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하는 등 사업적으로 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중들에게 다소 냉철한 이미지로 인식되었던 그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보여준 일련의 깜짝 이벤트로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커버그와 챈 부부는 지난 2015년 첫 딸 맥스의 탄생을 축하하며 메타(당시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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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오른쪽)와 챈 부부.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처.
저커버그(오른쪽)와 챈 부부.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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