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 풀린 호날두, 팬 전화기 패대기…‘애꿎은 화풀이’ 결국 사과

경기 안 풀린 호날두, 팬 전화기 패대기…‘애꿎은 화풀이’ 결국 사과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4-10 10:51
업데이트 2022-11-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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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을 요청하는 팬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강하게 내리친 호날두. 2022.04.10 트위터
사인을 요청하는 팬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강하게 내리친 호날두. 2022.04.10 트위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경기에서 고전한 후 팬에게 화풀이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맨유는 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 27분 앤서니 고든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패배했다.

호날두는 맨유 원톱으로 나섰지만 득점 없이 슈팅 2개에 그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풀 타임을 뛴 선수 중 가장 낮은 6.1점을 매겼다.

90분의 시간을 힘겹게 채운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다가 결국 애꿎은 팬에게 화풀이를 했다.

사인을 요청하는 팬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강하게 내리친 것이다.

호날두의 행동은 영상으로 촬영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졌고, 그를 질타하는 여론이 이어졌다.

몇 시간 뒤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에 “어려운 순간 감정을 통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은 인내하며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젊은이들을 존경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가 (감정적으로) 폭발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피해자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경기에 초대해 스포츠맨십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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