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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구경하고 온 칠순 노인”…머스크도 여행티켓 구매(종합)

“우주 구경하고 온 칠순 노인”…머스크도 여행티켓 구매(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7-12 08:34
업데이트 2021-07-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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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주관광 성공 뒤 샴페인 터뜨리는 브랜슨
첫 우주관광 성공 뒤 샴페인 터뜨리는 브랜슨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왼쪽) 버진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트루스오어컨시퀀시 인근 스페이스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첫 우주관광에 성공한 뒤 동료 승무원을 향해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2021-07-12 트루스오어컨시퀀시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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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주관광 뒤 귀환하는 비행선 ‘VSS 유니티’
첫 우주관광 뒤 귀환하는 비행선 ‘VSS 유니티’ 첫 우주관광에 나선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을 태운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왼쪽)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트루스오어컨시퀀시 인근 스페이스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해 우주 가장자리인 고도 55마일(88.5㎞)까지 도달한 뒤 지구로 귀환하고 있다. 2021-07-12 트루스오어컨시퀀시스 AP 연합뉴스
리처드 브랜슨, 첫 우주관광 성공
올해 71세…고도 88.5㎞까지 도달
티켓 가격 25만 달러…더 오를 듯
‘경쟁자’ 베이조스도 “비행 축하”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하며 ‘억만장자 스타워즈’ 시대를 열었다. 우주선 티켓 가격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탑승권을 이미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슨은 11일(현지시간)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는 5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VMS 이브’에 실려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했고, 1시간 뒤 지상에 착륙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올해 71세인 브랜슨은 고도 55마일(88.5㎞)까지 도달해 약 4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했다. 우주선에서 내린 브랜슨은 주먹을 불끈 쥐며 아내와 자녀, 손주를 껴안았다. 그는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17년 동안의 노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브랜슨의 이번 우주 비행은 우주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판촉 전략으로, 미국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보다 9일 빠른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랜슨이 세운 버진 갤럭틱은 당초 우주선 티켓을 20만 달러(약 2억 2970만원)에 사전 판매하다가 가격을 25만 달러(약 2억 8713만원)로 올렸다.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유니티 22호 좌석에 앉아 모선 이브로부터 분리되는 시간을 고대하고 있다. 뒤쪽에 버진 갤럭틱 임원 둘의 모습이 보인다. CNN 화면 캡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유니티 22호 좌석에 앉아 모선 이브로부터 분리되는 시간을 고대하고 있다. 뒤쪽에 버진 갤럭틱 임원 둘의 모습이 보인다.
CNN 화면 캡처
버진 갤럭틱의 사전 판매는 2014년 시험 비행 중 추락 사고 이후 중단됐다. 브랜슨이 이날 직접 시험 비행을 성공시켜 상업 운항에 가까워진 만큼, 티켓 판매가 재개될 때는 가격을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 회사 측은 두 차례 더 시험 비행을 한 뒤 이르면 내년에 최초 구매자들을 우주 비행선에 태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현재까지 60여개국 출신 600명 이상이 우주여행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고, 이 중에는 머스크도 포함돼 있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날 베이조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행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뉴멕시코주 발사장에서 브랜슨의 우주 비행을 직접 지켜봤다. 브랜슨과 베이조스, 머스크는 우주 관광을 놓고 ‘스타워즈 3파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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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주관광 성공 뒤 자축하는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첫 우주관광 성공 뒤 자축하는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트루스오어컨시퀀시 인근 스페이스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첫 우주관광에 성공한 뒤 동료 승무원 시리샤 밴들라를 목말에 태우고 기뻐하고 있다. 2021-07-12 트루스오어컨시퀀시스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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