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 200년 뒤처져” 프란치스코 교황 성탄 강론

“가톨릭교회 200년 뒤처져” 프란치스코 교황 성탄 강론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12-23 07:54
업데이트 2019-12-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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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교황청 관료 조직(쿠리아)을 대상으로 한 연례 성탄 강론을 통해 시대적 변화에 순응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전통은 정적인 게 아니라 역동적인 것”이라며 “가톨릭교회는 200년 뒤처져있다. 왜 우리는 자신을 일깨우지 않나. 무엇이 두려운가”라는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의 생전 인터뷰를 인용해 설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지속해서 교황청 관료 조직의 혁신과 변화를 추진해왔다. 조직 보호를 우선시하는 보수적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전적으로 복음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내년 상반기 대대적인 쿠리아 직제·조직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교황은 세속화한 서구에서 가톨릭이 점점 영향력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시대적 변화에 순응해야 교회를 다시 매력적으로 만들고 복음의 임무도 완수할 수 있면서 이를 거부하는 추기경과 관료 집단을 질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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