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시위 사태로 APEC 개최 취소 “안전이 우선”

칠레, 시위 사태로 APEC 개최 취소 “안전이 우선”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10-31 07:24
업데이트 2019-10-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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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AFP 연합뉴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AFP 연합뉴스
칠레 정부가 내달 16∼17일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해 APEC 사무국은 “안전이 우선”이라며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피녜라 대통령은 현재 칠레의 시위 사태를 이유로 내달 APEC 정상회의와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89년 창설된 APEC은 해마다 회원국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해 왔으며, APEC 정상회의가 중단되거나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APEC 사무국의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 국장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칠레와 회원국의 안전과 안녕이 APEC의 최우선순위이며 사무국은 개최를 중단하기로 한 칠레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말레이시아가 2020년 APEC을 주최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취소 소식을 들었고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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