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드론 격추 뒤 이란 공격 승인했다가 돌연 철회”

NYT “트럼프, 드론 격추 뒤 이란 공격 승인했다가 돌연 철회”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6-21 13:32
수정 2019-06-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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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20일(현지시간) 새벽 자국 영공에서 격추시켰다고 주장한 미국의 정찰용 드론 ‘RQ-4 글로벌 호크’. 2019.6.21  AFP 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20일(현지시간) 새벽 자국 영공에서 격추시켰다고 주장한 미국의 정찰용 드론 ‘RQ-4 글로벌 호크’. 2019.6.21
AFP 연합뉴스
미국 무인정찰기(드론)를 격추한 이란에 대해 미국이 보복 공격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보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 공격을 승인했다가 돌연 철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한 것이다.

NYT는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 보좌진들과 의회 리더들 간의 격론이 벌어졌으며, 늦어도 오후 7시쯤에 군과 외교당국 관리들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예상했었다고 이 회의에 참석했거나 내용을 전달받은 다수의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이란 측 레이더와 미사일 포대 등을 상대로 한 공격을 승인했었다고 밝혔다.

한 고위 정부 관계자는 공격 승인이 철회될 당시 군사 작전이 초기 단계에 있었다면서 항공기는 이미 공중에 떠 있었으며, 전함도 배치됐지만 철회 명령과 함께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각으로 20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남부 호르모즈간주의 자국 영공에서 미국의 정찰용 드론 ‘RQ-4 글로벌 호크’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중부사령부는 격추된 드론이 이란 영공을 침입하지 않았다면서 “이유 없는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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