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부자가 극빈자보다 10∼15년 오래 산다”

“美 최고 부자가 극빈자보다 10∼15년 오래 산다”

입력 2016-04-12 09:20
수정 2016-04-12 09: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연구진 논문…“남성의 경우 소득 상위 1%와 하위 1% 기대수명차 15년”

최고 부자들이 가장 가난한 계층의 사람보다 오래 살 것이라는 속설이 적어도 미국에서는 맞는 현상으로 입증됐다.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라즈 체티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이 미 정부 인구통계와 납세기록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소득이 상위 1%인 사람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을 기준으로 87.3세로 하위 1%에 속하는 사람보다 14.6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경우도 소득 상위 1%인 사람의 평균 기대수명은 88.9세로 하위 1%인 사람보다 10.1년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공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현재 평균 기대수명은 78.8세이며,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76세, 81세다.

이 논문에서는 기대수명 증가 속도도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훨씬 빨랐던 점도 나타났다.

2001년부터 2014년 사이에 소득 상위 5%인 사람의 기대수명은 남성이 2.34년, 여성이 2.91년 각각 늘어난데 비해 같은 기간에 소득이 하위 5%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경우 남성은 0.32년, 여성은 0.04년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구진은 저소득층의 기대수명이 짧은 원인으로 흡연이나 비만 때문에 야기되는 각종 질병의 발병이 많은 점과 고소득층에 비해 예방의료에 비용을 지불하기 어려운 점 등을 대표적으로 지목했다.

이 논문은 남성 약 411만명, 여성 약 269만명의 사망 기록을 14억건 이상의 납세 기록과 연계, 분석해 작성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