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테러> 항공·철도 마비상태…시내 대중교통 일부 재개

<브뤼셀 테러> 항공·철도 마비상태…시내 대중교통 일부 재개

입력 2016-03-23 13:39
수정 2016-03-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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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공격으로 유럽 교통의 중심지인 벨기에 브뤼셀의 항공·철도 등 대중교통 운행이 대부분 마비된 가운데 일부 교통이 운행을 재개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두 차례의 폭탄 공격으로 10명이 목숨을 잃은 자벤텀 국제공항은 24일에도 정상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공항 측이 밝혔다.

자벤텀 공항은 이날 오전 테러 직후 폐쇄돼 브뤼셀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브뤼셀행 여객기 500여 편이 운항을 취소하거나 암스테르담, 독일 뒤셀도르프, 벨기에 샤를루아 등 인근 도시로 우회하고 있다.

벨기에 당국은 브뤼셀 국제공항과 시내 중심가 지하철에서 벌어진 테러 직후 항공·철도 등 대중교통을 전면 봉쇄한 채 외출을 삼갈 것을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이에 따라 브뤼셀과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연결하는 초고속 탈리스 열차, 브뤼셀과 영국 런던, 파리를 잇는 유로스타 역시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철도 당국은 이들 노선의 조속한 운행 재개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리스 열차와 유로스타가 재운행되면 테러 직후 주변국을 오가는 교통편이 완전히 끊겼던 브뤼셀은 고립 상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날 오후 퇴근 시간에 맞춰 브뤼셀 시내의 버스와 트램 일부 노선이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고 AP가 현지 RTL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영철도회사 SNCB도 폐쇄됐던 브뤼셀 기차역을 다시 개방함에 따라 철도 운행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벨기에와 국경을 맞댄 나라들도 공항과 항만, 기차역 등 주요 교통 시설의 보안을 강화하고, 국경 병력을 대폭 증강하는 등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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