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부의 변화, 거점지역 ‘핫스팟’에 주목해야”

“북한 내부의 변화, 거점지역 ‘핫스팟’에 주목해야”

입력 2015-08-06 04:15
수정 2015-08-0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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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인권운동가 박석길 주장…”북한 사회에서 희망의 동력 찾아야”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차원의 노력이 답보인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실마리를 북한 내부, 특히 몇몇 거점 지역에서 찾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 인권단체 LiNK의 박석길 정책연구국장은 5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평양을 비롯해 혜산, 회령, 청진 등의 지역이 북한에서 “변화의 핫스팟”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흔히 무선인터넷 중계기지나 장비를 뜻하는 ‘핫스팟’은 어떤 일이 발생하는 중심지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박 국장은 “(북한) 내부에서 발생하는 경제, 정보, 사회적 측면에서의 모든 변화가 북한 안에서 균등하게 배분되는 형태로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북자들의 절반 가량이 이들 도시를 통한다는 추정이 있고, 그 말은 탈북자들이 보내는 돈과 정보가 이들 도시에 주로 유입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북한 내부에서 자본주의, 외부세계 정보, 부패, 불복종의 인간관계망, ‘장마당’ 세대, 탈북자들의 영향이라는 6가지 내부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그동안 지적해 온 박 국장은 “북한 정권도 이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이런 변화가 “장기적이면서 되돌릴수 없는” 성격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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