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몸값 없다던 미국, 가족 몸값전달은 지원

인질 몸값 없다던 미국, 가족 몸값전달은 지원

입력 2015-04-30 11:29
수정 2015-04-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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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에 대한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해온 미국이 2012년 연방수사국(FBI)을 통해 인질 가족의 몸값 전달을 지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복수의 고위 정부당국자를 인용, 미국인 인질 워런 와인스타인의 가족이 2012년 알카에다에 몸값을 건넬 때 FBI가 협조했다고 보도했다.

와인스타인은 2011년 8월부터 인질로 잡혀 있다가 지난 1월 미군의 파키스탄 알카에다 기지 공습 과정에서 이탈리아 인질과 함께 사망했다.

FBI는 가족이 알카에다에 돈을 전달하려고 중개인으로 구한 파키스탄인을 조사했으며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들은 FBI가 몸값 지불을 승인하거나 허용한 것이 아니어서 미국의 인질정책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몸값 지불은 없다는 미국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이 보도에 대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아직 기사를 보지 않아 논평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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