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상 첫 ‘급진좌파 정부’ 시대 열린다

그리스 사상 첫 ‘급진좌파 정부’ 시대 열린다

입력 2015-01-26 05:18
수정 2015-01-2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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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25일(현지시간) 치른 조기총선에서 예상대로 긴축에 반대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압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리스 현대정치사에서 급진좌파 진영이 집권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가 2010년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연금과 공공부문 임금의 삭감, 사회보장기금 지출 감축, 공무원 구조조정 등의 긴축조치들을 강요받자 민심이 돌아섰다.

이날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시리자의 득표율은 35.5∼39%로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당수인 신민당(23∼27%)보다 최대 12%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시리자는 줄곧 긴축에 반대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재협상을 요구한 것이 승리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오랜 긴축조치에도 실업률은 25%를 웃돌고 특히 청년 실업률은 50%대에 이르는 등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자 구제금융 졸업을 눈앞에 뒀지만, 유권자들은 긴축 반대에 표를 던졌다.

시리자는 결성 첫해 치른 2004년 총선에서 득표율 3.3%에 그쳤지만, 출범 10년 만에 제1당으로 도약했다.

2012년 총선에서 득표율 26.9%로 신민당(29.7%)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득표율 26.57%로 신민당(22.7%)을 누르고 1위에 올라 집권을 예고했다.

출구조사 결과 3위는 중도 성향의 신생정당 포타미(6.4∼8%)와 네오나치 성향의 극우정당인 황금새벽당(6.4∼8%)이 차지했다.

’강’(江)이란 뜻인 포타미는 언론인 출신인 스타브로스 테오도라키스 당수가 지난해 5월 치른 유럽의회 선거 직전에 창당한 정당으로 변화를 원하는 표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신민당은 2위로 예측됐지만 시리자와 격차가 벌어졌고, 2011년까지 집권했던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당은 4%대의 득표율에 그치는 등 기성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반감이 드러났다.

또 사회당의 전 당수이자 2009∼2011년에 총리를 지낸 게오르게 파판드레우가 이달 초 창당한 ‘민주적 사회주의자 운동’은 원내 진출을 위한 최저 득표율인 3%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금새벽당은 당수와 의원들이 범죄조직 구성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3위권에 오른 것도 주류 정치권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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