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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프랑스 대테러부대, 인질사태 투입된 듯>

<3개 프랑스 대테러부대, 인질사태 투입된 듯>

입력 2015-01-10 10:41
업데이트 2015-01-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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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 진압으로 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인질극 사태에 투입된 프랑스 대테러부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금까지 나온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거의 모든 군경 관련부대가 동원됐다.

어느 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 GIGN(지젠느), RAID(레드), GIPN 등 크게 3개 부대가 핵심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지젠느: 독일 뮌헨 올림픽(1972년) 당시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검은 9월단’에 의한 이스라엘 선수촌 테러 사태 직후인 1973년 발족한 부대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테러부대로 자리매김했다. 국가헌병대진압대의 준말로 지휘부, 행정부와 작전부, 보급부 등 400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된다. 관련 소부대 통폐합계획에 따라 2007년 EPIGN, GSPR, GSIGN 등을 흡수해 지금처럼 단일 지휘체계를 갖췄다.

실제 작전에 투입되는 작전부는 각각 20명으로 이뤄진 4개의 지역대로 편성된다. 지역대 중 2개는 다시 임무 수행 환경에 따라 고공지역대와 해상지역대다.

연(年)평균 60차례나 출동하는 지젠느 요원들은 지원자 가운데 불과 7∼8%만 선발할 정도로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친다. 선발된 요원들은 1년이 넘는 기간에 저격술, 고공강하(HALO/HAHO), 스쿠버다이빙, 폭발물처리(EOD), 화기 조작술 등을 철저하게 익힌다. 특히 저격술은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평가된다. 발족 이후 지부티 프랑스학교 학생 인질구출작전, 에어프랑스 여객기 인질구출작전 등 1천여 건의 작전 수행을 통해 500명의 인질을 구출했다. ‘내 생명을 다 바쳐 상대방을 구출한다.’는 모토 아래 파리 인근 베르사유 샤토리성에 본부를 둔 이 부대는 요원 가족이 함께 기거할 정도로 보호에 철저하다.

◇레드와 GIPN: 한국의 경찰특공대나 미국의 신속진압팀(SWAT)과 유사하다. 지젠느와 다른 것은 경찰 소속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대테러전을 수행한다는 점이다. 1985년 발족한 이 부대는 인질구출 같은 대테러전 외에도 고위인사 경호 임무도 수행한다. 연구, 지원, 개입, 억제의 합성어로 된 부대명에 걸맞게 테러와 관련한 정보 수집과 분석, 인질과의 협상술 개선, 위기관리 등의 업무도 수행한다.

180명 규모로 각각 60명인 3개 제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1993년 21명의 어린이를 인질로 붙잡고 대치하던 일명 ‘인간 폭탄’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명성을 떨쳤다.

한편, GIPN은 프랑스 대테러부대 가운데 가장 먼저(1972년) 발족한 부대로 레드처럼 경찰 소속이다. 그러나 레드가 경찰청 직속이지만, GIPN은 리용, 니스, 마르세유, 보르도 등 7개 대도시와 2개의 해외령(뉴칼레도니아, 레유니옹)에 분산배치된 것이 다르다. 현직 경찰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입대가 허용되면 다시 전문 교육과 훈련을 이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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