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전 영국 총리 정계은퇴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정계은퇴

입력 2014-12-02 00:00
수정 2014-12-02 07: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든 브라운(63) 전 영국 총리가 정계에서 은퇴했다.

노동당의 브라운 전 총리는 1일(현지시간) 내년 5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이번 하원의원 임기를 끝으로 정계에서 물러날 뜻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브라운 전 총리는 지난 9월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과정에서 지원유세를 통해 스코틀랜드의 독립 사태를 막는 정치력을 발휘해 주변에서 정치활동을 재개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전 총리는 에든버러 대학을 나와 1983년 총선을 통해 웨스트민스터 의회에 입성해 정치인으로서 성공적인 길을 걸었다.

하지만, 정치적 라이벌 토니 블레어 전 총리와의 당권 경쟁에서 밀려 그의 세 차례 총리 연임을 지켜봐야 했다.

2007년에는 블레어 전 총리가 이라크 전쟁 책임으로 사임하면서 총리직에 올랐으나 2010년 총선 참패로 2선으로 물러나 총선 승리를 이끌지 못한 비운의 총리로 남았다.

2선 후퇴 이후에는 하원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유엔 국제교육 특사 및 자선재단 활동에 힘을 쏟아왔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브라운 전 총리는 최저임금제 도입과 스코틀랜드의 독립 저지 등 굵직한 유산을 남긴 탁월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보수당을 이끄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정부와 의회를 위해 헌신해온 브라운 전 총리의 공적 활동이 의회를 떠나더라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