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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새 정부 경제팀 인선…재무·기획장관 교체(종합)

브라질 새 정부 경제팀 인선…재무·기획장관 교체(종합)

입력 2014-11-28 00:00
업데이트 2014-11-2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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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반응 추가>>중앙은행 총재는 유임…”시장 신뢰 회복이 최대 과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내년 1월1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팀을 전면 개편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새 정부의 재무장관에 조아킹 비에이라 레비(53), 기획장관에 네우손 바르보자(45)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알레샨드리 롬비니(50) 중앙은행 총재는 유임됐다.

신임 재무장관과 기획장관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 시절 경제 관료로 일했다.

레비는 2003∼2006년 재무부 국고국장을 지냈고, 2012년부터는 대형 시중은행인 브라데스코(Bradesco)의 자산관리 부문 이사를 맡아왔다.

바르보자는 2008∼2009년 재무차관을 역임했고, 이후 2013년까지 국영은행인 방코 두 브라질(BB)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현재 상파울루 시에 있는 제툴리우 바르가스 대학(FGV) 교수다.

톰비니는 2005∼2010년 중앙은행 국장을 지냈고, 2011년 호세프 대통령 1기 정부가 출범하면서 총재를 맡았다.

전문가들은 새 경제팀의 가장 큰 과제로 시장의 신뢰 회복을 들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중 정부지출 축소를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와 기업 투자 확대, 성장률 제고에 초점을 맞춘 정책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새 정부 경제팀 인선을 대체로 환영했다.

JP 모건 브라질의 주제 베렌게르 대표는 “매우 훌륭한 경제팀 인선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경제 각 분야와 활발하게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파울루 증시와 외환시장은 일단 관망세를 나타냈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이날 0.68% 떨어진 54,72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0.90% 오른 달러당 2.530헤알에 마감됐다.

한편, 산업·통상 정책을 지휘할 개발산업통상장관에는 연립정권 참여 정당의 하나인 브라질노동당(PTB) 소속 아르만두 몬테이루 네투 연방상원의원이 유력하다. 몬테이루 의원은 브라질경제인연합회(CNI)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계 사정에 밝은 인물이다.

주력 산업인 농축산업 부문을 이끌 농업장관에는 집권 노동자당(PT)의 연립정권 최대 파트너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카치아 아브레우 연방상원의원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브레우 의원은 브라질농축산업협회(CNA) 회장이다.

브라질 언론은 호세프 대통령 2기 정부에서 39명의 각료가 대부분 물갈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경제 각료에 이어 수석장관과 대통령실 인선을 마치고, 나머지 각료는 연립정권에 참여하는 각 정당 지도부와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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