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카타르도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중재 나서

터키·카타르도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중재 나서

입력 2014-07-18 00:00
업데이트 2014-07-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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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위대 이스라엘영사관 난입…경찰, 최루탄으로 진압

터키와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하도록 중재하고 있다고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리예트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터키가 카타르와 협력해 휴전을 중재하고 있으며 이는 이집트가 휴전을 제안한 것과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와 카타르가 제시한 휴전안은 지난 2012년에 한 휴전합의에다 하마스가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정치범의 석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칼레드 마샬 하마스 지도자는 2011년 이스라엘 피랍 병사 길라드 샬리트의 석방 대가로 풀려났다가 최근 다시 이스라엘에 체포된 팔레스타인 재소자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집트의 제안에 이스라엘은 하마스는 휴전이 지속할 수 없는 방안이라며 거부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전날 TV에 출연해 “우리는 지속 가능한 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16일부터 미국,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이란, 이탈리아, 독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하마스 등과 전화했다고 밝혔다.

다부토울루 장관은 또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휴전도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에 책임 있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가자 항구를 국제사회가 감독해 인도주의적 물자를 보급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은 이날 터키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 등과 회동해 휴전안과 인도주의 지원,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유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새벽 터키 이스탄불의 이스라엘영사관 앞에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시위대는 담을 넘어 진입해 유리창을 깨고 돌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섰으나 시위대는 터키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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