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상작전에 팔’ 희생자 급증…하마스, 보복 선언

이’ 지상작전에 팔’ 희생자 급증…하마스, 보복 선언

입력 2014-07-18 00:00
업데이트 2014-07-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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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후 가자서 최소 23명 사망11일간 260명 숨지고 부상자 2천명 넘어…이스라엘선 군인 1명 사망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전격 투입하면서 가자 민간인의 인명 피해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집트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협상도 답보 상태를 이어가면서 가자의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17일(현지시간) 밤 가자에 지상군 병력과 탱크, 전투 헬기를 투입하고 공습을 지속한 이후 가자에서 최소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자 남부 라파에서는 5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가족 등 5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이스라엘의 공습이 11일째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모두 260명으로 늘었다.

가자에서 발생한 부상자도 2천명을 넘어섰다. 사상자 대부분은 민간인이라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지상전 이후 군인 1명이 처음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숨졌으며 다른 병사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인 사망자는 지난주 발생한 민간인 1명을 포함해 2명으로 증가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에 진입하고 나서 일부 무장대원과 교전을 벌였고 가자에서 이스라엘로 로켓 포탄 50여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에 대해 강력히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파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결정이 내려진 직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지상군의 공격개시는 위험한 조치로서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훔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하마스는 (지상군 공격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의 또 다른 대변인 사미 아부 주흐리도 “하마스 지도부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겁먹지 않는다”며 “우리는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무시무시한 결과가 초래될 것임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에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성명을 통해 가자와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터널과 하마스의 로켓 발사장을 파괴하기 위해 지상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2008년말 3주에 걸쳐 가자를 침공해 팔레스타인인 1천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1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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