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퇴행성 관절염 진행 억제”<美연구팀>

“우유, 퇴행성 관절염 진행 억제”<美연구팀>

입력 2014-04-08 00:00
수정 2014-04-08 11: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탈지 또는 저지방 우유가 여성의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뤼빙 박사가 무릎 관절염 남성 888명과 여성 1천2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성 무릎 관절염 환자가 탈지 우유나 저지방 우유를 자주 마시면 무릎관절 공간이 좁아지는 속도가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뤼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우유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 240ml 씩 일주일에 3잔 이하 마시는 그룹, 4-6잔 마시는 그룹, 7잔 이상 마시는 그룹으로 나누고 1년에 한 번씩 4년에 걸쳐 X선 촬영으로 무릎관절 공간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여성환자의 경우 우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은 무릎관절 공간이 0.38mm, 3잔 이하 그룹은 0.29mm, 4-6잔 그룹은 0.29mm, 7잔 이상 그룹은 0.26mm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유를 자주 마실수록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속도를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뤼 박사는 설명했다.

무릎 관절염의 중증도(severity), 체중, 식습관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남성 환자의 경우는 우유 섭취량과 무릎관절 공간 넓이 사이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류머티즘학회(ACR) 학술지 ‘관절염 치료와 연구’(Arthritis Care &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