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피격소녀’ 말랄라, 영국 여왕과 만나

‘탈레반 피격소녀’ 말랄라, 영국 여왕과 만나

입력 2013-10-19 00:00
수정 2013-10-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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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피격’ 여학생 말라라 유사프자이가 18일 버킹엄궁에서 열린 영연방 교육 및 청소년 리셉션에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에게 자신의 책을 증정하고 있다.
‘탈레반 피격’ 여학생 말라라 유사프자이가 18일 버킹엄궁에서 열린 영연방 교육 및 청소년 리셉션에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에게 자신의 책을 증정하고 있다.
파키스탄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하다 탈레반의 총격을 받고 극적으로 살아난 말랄라 유사프자이(16)가 1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부부와 만났다.

말랄라는 이날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영연방 청년교육 관련 행사에서 여왕과 그 남편인 필립 공을 만나 담소하고 최근 펴낸 자서전 ‘내가 말랄라입니다(I Am Malala)도 전달했다.

영연방 청소년 교육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교육전문가 350명이 참석했다.

어린이 교육권 운동의 상징으로 떠오른 말랄라는 여왕의 초청을 받아 아버지와 함께 특별 손님으로 왕궁을 찾았다.

말랄라는 파키스탄을 포함한 영연방 53개국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전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받을 권리에 대한 열정을 아낌없이 피력했다.

말랄라는 “내게 이번 왕궁 방문은 단순한 초청이 아닌 큰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우리가 다함께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종종 가벼운 농담을 즐기기로 유명한 필립 공은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야 하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부모들은 아이들이 집에 있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해 말랄라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말랄라는 오는 19일 에든버러에서 지난해 탈레반 총격 당시 함께 부상했던 학교 친구들과 해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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