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직원도 ‘돈방석’…스톡옵션 743억원 가치 챙겨

텀블러 직원도 ‘돈방석’…스톡옵션 743억원 가치 챙겨

입력 2013-05-24 00:00
수정 2013-05-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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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4억원 가량…창립멤버는 최고 70억원 수준

최근 야후가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 ‘텀블러’(Tumblr)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돈방석’에 앉게 된 이는 고교를 중퇴하고 텀블러를 창업한 데이비드 카프(26) 뿐만이 아니다.

창업 초창기 멤버 등 텀블러에서 일하는 직원들 역시 스톡옵션 덕에 수억 원대에서 최고 수십억 원의 재산을 얻는 등 ‘대박’을 누리게 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있는 미공개기업 관련 시장조사업체 ‘프리브코’(PrivCo)의 분석 결과 창업자 카프를 제외한 텀블러 직원 178명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은 모두 6천600만 달러(743억 원)에 달한다.

직원 한 사람당 평균 37만 1천 달러(4억 2천만 원)의 거액을 챙기는 셈이다.

텀블러에서 경력이나 기여도 등에 따라 직원들이 받는 스톡옵션은 차이가 있다.

텀블러 창립 멤버 10명은 더 많은 스톡옵션을 받아 1인당 평균 620만 달러(70억 원)를 챙겼다.

초창기 직원 30명만 따지면 한 사람당 360만 달러(40억 원) 상당이다.

텀블러 직원들은 단번에 억대 자산가가 된 기쁨을 각자의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드러냈다.

텀블러의 초대 수석 개발자인 마르코 아먼트는 개인 블로그에 “텀블러는 우리 가족에게 아주 강력한 ‘안전망’을, 내게는 무엇이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줬다”고 적었다.

야후 이사회는 지난 19일 텀블러를 11억 달러(1조 2천억 원가량)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텀블러 지분 25%가량을 소유했던 창업자 카프는 현금으로 2억 5천300만 달러(2천850억 원)를 받으며 세금을 제한 뒤의 수익은 1억 천만 달러(2천140억 원) 가량이라고 프리브코는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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