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인기 정치인은 힐러리 클린턴

美 최고 인기 정치인은 힐러리 클린턴

입력 2013-02-09 00:00
업데이트 2013-02-09 08: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퀴니피액大 여론조사…오바마, 루비오 등 앞질러

미국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퀴니피액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의 성인 1천7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61%에 달했다.

이는 비호감을 표시한 응답자 비율(34%)을 훨씬 웃돈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평가 대상에 오른 주요 정치인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경쟁자로 꼽히는 조 바이든 부통령은 호감 응답이 각각 46%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비호감을 표시한 응답자가 45%로, 바이든 부통령(41%)보다 더 많았다.

클린턴 전 장관의 후임인 존 케리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전체의 43%가 호감을, 33%가 비호감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 대권주자들 가운데서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에 대한 호감 및 비호감 응답이 각각 27%와 15%를 기록했으나 응답자의 57%는 “잘 모르겠다”고 밝혀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 라이언 전 부통령후보는 호감 응답이 34%로 비교적 높았으나 비호감 응답 비율(36%)이 더 높았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부지사(25%-29%)와 존 베이너 하원의장(20%-40%) 등도 호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척 헤이글 차기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해서는 각각 14%와 18%가 호감과 비호감을 표시했으며, 무려 67%가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연구소의 피터 브라운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지지 정당에 따라 호감도가 갈렸다”면서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은 현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오히려 인기가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현재 국가 상황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친 데 비해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6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