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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강경입장’ 예견…핵실험 대응은 제재·6자회담”

“’北강경입장’ 예견…핵실험 대응은 제재·6자회담”

입력 2013-01-25 00:00
업데이트 2013-01-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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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 언론 “北 핵실험 위협은 예견된 수순””농축우라늄 사용하면 미국으로선 대응 어려워져”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 추가 제재 조치의 철저한 이행과 6자회담 재개가 미국과 영국 언론에서 거론됐다.

미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가디언 등은 북한이 국방위원회 명의 성명을 통해 보인 핵실험 강행 의지가 예견된 수순이었다며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

25일 이들 언론에 따르면 북한의 공개적인 핵실험 의사 언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지난 22일 강화된 대북 제재 방안이 담긴 2087호 결의안을 채택한 데 따른 반응이다.

과거 두 차례 핵실험을 강행할 때도 나타났듯 위기를 조장한 다음, 위기 국면을 해소하는 대신 이득을 얻어내려는 게 북한의 속셈이라는 풀이다.

WSJ는 사설에서 북한의 이런 태도를 ‘협박 교본’에 따르는 것 같다고 비유했다.

이에 대응하는 방법으로는 새 제재 조치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6자회담 체제 가동이 거론됐다.

유엔의 대북 전문가 패널로 참여했던 조지 로페스 교수는 CNN 기고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을 가능케 하는 하부 지원망을 약화시키기 위해 유엔의 추가 제재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페스 교수는 2087호 결의안에서 북한의 대량 현금 사용이 언급된 점이 이전과 비교할 때 “놀라운 일”이었다며, 유엔의 대북 제재가 실효성을 띨 가능성이 늘어났다는 견해를 보였다.

WSJ 사설은 더 강력한 제재 등으로 김정은 정권을 압박하는 것이야말로 북한의 추가 핵실험 위협에 미국이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6자회담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로페스 교수는 제재를 통해 북한에 가해질 충격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 체제로만 북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그렇게 되기까지 제재를 동원해 북한의 핵개발 능력을 약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거의 확실시 되는 다음 번 북한의 핵실험에 플루토늄과 우라늄 중 어떤 재료가 쓰일지도 관심사였다.

가디언은 북한이 농축우라늄 핵실험에 성공한다면 보유 핵탄두 수를 6~18개인 현재 추정치보다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WSJ는 농축우라늄이 사용된다면 미국 입장에서 대응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밖에 WSJ는 북한이 미국을 직접 언급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가디언은 북한이 이미 상당 기간 핵실험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안보리 제재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빨랐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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